,아동문학특성,아동문학출판시장현황

“아동이나 동심을 가진 아동다운 성인에게 읽히기 위해 쓴 모든 저작”이라 정의한다. 이는 문학적 대상이 되는 어린이를 현실의 어린이로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결국 동심이란 현실의 어린이를 포함한 인간본성에 관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아동문학은 바로 인간 본래의 순수함으로서의 동심을 기억하는 정신에서 보편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

1) 아동문학의 기원
한국 아동문학의 기원은 〈단군신화〉·〈구지가〉·〈서동요〉 등에서 찾는다. 그 뒤 조선 초에는 전래설화의 소설화 경향에 따라 〈콩쥐팥쥐〉· 〈흥부전〉 등이 소설로 재구성되었고, 조선말에는 〈녹두요〉· 〈파랑새요〉 등의 참요적 전래동요가 있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아동문학이 독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들어서이다. 최남선이〈소년〉(1908)·〈아이들보이〉(1913) 등의 잡지를 간행하면서 '소년문학'이라는 말을 맨 처음 쓰기 시작한 이래 아동문학은 근대적 개화·계몽사상 속에서 성숙했다. 그러나 사전에 적힌 풀이대로 ‘나이 어린 사내아이’가 ‘소년’이라면 이 시대 ‘소년문학’의 대상은 주로 남자아이나 이미 결혼한 ‘어른아이’를 가리키는 말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보다 더 넓은 차원에서 남녀 어린이 모두를 통틀어 일컫는 ‘아동’이란 두 자를 ‘문학’ 위에 얹게 되었고, 우리는 이를 ‘아동문학’이라 일컬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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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동문학의 특성
따라서 아동문학은 무엇보다 먼저 문학이 되어야 하며 훌륭한 예술성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독자인 어린이의 측면에서 말한다면 아동문학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감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아동문학의 특질은 어린이의 생활체험의 내용이나, 정신발달의 단계에 따라서 쉽고, 재미있으며, 게다가 교육성과 지향성을 가진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소재·주제·등장인물 ·구성 ·이야기 줄거리 ·용어 등 여러 요소에 대해서는 아동문학에 독자적인 가치기준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