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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역자동화의 개념과 필요성

1) 무역자동화의 개념

무역자동화(trade automation)란 종전처럼 사람이 서류를 직접 들고 은행, 수출입단체, 세관 등을 일일이 다니거나 우편, FAX등을 통해 무역 업무를 처리하는 대신에 전자문서교환(Electronic Data Interchange: EDI)방식에 의해 컴퓨터로 사무실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무역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수출입에 관련된 각종 행정 및 상거래서식을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표준화된 전자문서의 형태로 바꾸어 컴퓨터로 주고 받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종이서류 없는 무역(Paperless trade)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무역자동화란?

2) 무역자동화의 필요성

(1) 수작업에 의한 무역업무처리의 한계

무역규모 확대에 따라 기존의 수작업에 의한 무역업무처리는 소요인원 증가, 처리시간 지연, 관련 비용 급증 등 많은 한계를 노출시키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무역관련 서류의 작성비용만도 연간 1,400억 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정도의 서류작성비용이면 5년 내에 전세계적인 EDI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 국제경쟁력의 유지 및 강화

198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는 급격한 원화절상과 높은 임금상승으로 인하여 기업의 수지 채산성은 악화 되고 수출상품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저하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국제경쟁력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공장자동화를 통한 생산성의 향상과 함께 무역자동화에 의한 무역 업무 처리시간의 단축과 부대경비의 절감을 기할 필요가 있다.

(3) 세계적인 무역업무자동화 추세에 부응

무역자동화는 1970년대 스웨덴에서 처음 논의된 이래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대만 등 우리나라의 주요 경쟁국이나 교역상대국에서도 폭넓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모든 무역 업무가 EDI방식에 의해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세관신고를 EDI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세계적인 무역업무자동화 추세에 부응하지 않고는 더 이상의 수출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