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과 경제성장

1. 무역과 국민소득의 변화

(1) 승수의 개념

승수(multiplier)란 한 가지 경제변수가 그 변수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하나인 또 다른 경제변수에 미치는 한계효과이다. 예를 들어 수출이 국민소득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라 할 때 수출의 증가에 따라 그것이 순차적으로 파급적인 효과를 일으켜 최종적으로 당초 수출액의 몇 배에 해당하는 국민소득의 증대를 가져오는데, 이 경우 몇 배에 해당하는 배수를 승수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승수개념을 이용하여 최초의 경제변수의 변화 때문에 최종적으로 결과하는 총효과의 크기가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밝히는 것이 승수이론이다.
여기서 한 가지 경제변수의 변화를 총지출의 변화로 가정한다면 승수를 다름과 같이 일반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Ke는 지출승수(expenditure multiplier), △Y는 균형국민소득의 변화 그리고 △E는 총지출의 변화를 나타낸다. 따라서 두 변수들의 변화는 모두 균형값의 변화를 뜻한다. 왜냐하면 승수이론은 균형국민소득의 이론을 기초로 하여 어떤 외생적 변수들의 변화에 대한 균형국민소득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 승수의 일반적 정의

위에서 살펴본 일반적 승수의 정의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총지출(E)과 총생산물(GNP) 혹은 국민소득(Y)이 일치되는 균형은 45'직선으로 표시된다. 처음의 균형점을 G점이라 하고, 어떤 외생적 요인에 의하여 총지출선(E1)이 상향평행이동차여 새로운 총지출외 수준이 E2가 되었다고 하면 새로운 균형점은 45'직선상외 F점이 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수식이 된다.

여기서

이며, 또한 DJ/GD - 지출곡선(E1)의 기울기 - 탄계소비성향(MPC ; marginal propensity to consume) 이다.
그러므로 지출승수 Ke는 다음과 같다.

따라서 지출승수는 한계저축성향(MPS)의 역수임을 알 수 있다(MPC + MPS = 1이므로). 결국 MPC가 증가 또는 감소하면 MPS는 감소 또는 증가하게 되어 승수(Ke)의 값은 증가 또는 감소한다. 그러므로 Ke왿� MPC는 정(+)의 관계가, Ke왿� MPS는 부(-)의 관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