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미술사

중세의 몰락과 인문주의 부활
중세 시대, 뤼벡과 베네치아 등 상업도시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힘을 키워온 제 3신분, 즉 상공업자들에게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상공업을 부정하는 기독교의 교리는 눈엣가시였다. 교회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중세에는 기독교의 교리가 그들에게 내세에 대한 두려움을 주었지만, 14세기부터 유행한 흑사병에 신을 믿는 성직자마저 죽어가자 민중의 신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었고, 내세에 대한 믿음과 두려움이 줄어들면서 내세보다 현세를 중시하는 현세 사상이 대두된다. 이러한 현세 사상은 쾌락주의를 낳는 부정적인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거기에 더해 교회가 주관한 마녀사냥 또한 신뢰를 잃어가며 교회의 세력이 약화되자 그 두려움은 적대감으로 바뀌었다. 결국 15세기, 상공업자들은 중세를 지배하던 신 중심의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항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를 지배하던 인간 중심의 고전주의로 복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피렌체의 르네상스
르네상스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이탈리아, 그 중에도 피렌체였다. 피렌체는 여러 상공업 도시중에도 특히 프랑스 왕가왿�의 결탁을 통해 힘을 키운 메디치 가문 등 부르주아층이 득세한 도시였고, 그로 인해 귀족들과 부르주아들의 신분 차이가 거의 없는 도시였다. 또한 도시에 남아 있는 많은 로마 시대의 유물로 인해 고전시대에 친밀함을 가지고 있는 등 르네상스가 시작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었다. 메디치 가는 무역으로 축적한 부를 이용해 책과 예술작품을 매입했고, 예술과 문학, 학문을 후원했다. 이러한 후원은 르네상스 문화가 꽃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피렌체에서는 예술갿�를 엘리트 집단으로 인정하면서 미술가의 지위가 향상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미켈란젤로를 필두로 한 예술갿�들 사이에서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주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술을 창조하고자 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흐름을 16세기의 이탈리아 화가 미슐레가 재생, 부활이라는 뜻을 가진 르네상스라고 명명했다.

건축-브루넬레스키왿� 돔 양식
① 첨탑에서 돔으로
원래 조각가였던 브루넬레스키는 기베르티왿�의 피렌체 두오모 세례당 정문 경합에서 아쉽게 패배한 후 로마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