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국가간의 무역이 국내거래왿� 다른 점의 하나는 서로 다른 국가의 통화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상품을 미국에 수출할 때 한국기업은 원화로 받기를 희망할 것이나 미국기업은 달러로 지불하기를 원할 것이다.
따라서 수출거래에서 원화왿� 달러의 교환문제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국제거래에서의 결제대금을 외국통화나 금으로 직접 운반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송에 따르는 비용, 위험 등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원화가 다른 외국의 화폐일 달러나 엔화, 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를 구입하도록 하는 외환시장의 기능을 통해서 해결된다. 따라서 오늘날 국제무역의 결제는 외환시장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므로 외환시장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국제결제에 매우 중요하다.

[1] 외환의 개념과 거래

1. 외환의 의의

외환(foreign exchange)은 외국의 통화나 외국에 대하여 외화를 청구할 수 있는 모든 유가증권을 말한다. 따라서 현금 및 외화뿐만 아니라 외화예금, 외화표시 어음, 외화표시 지불지시서(전신환,우편환) 등이 모두 외환에 포함된다.
모든 경제거래는 화폐적 채권 ㆍ 채무관계를 수반하므로 현금이나 기타 결제수단에 의하여 화폐적 결제관계가 해결되어야만 거래가 종결된다. 그러나 거래가 국내에서왿� 같이 동일시역에 있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함으로써 쉽게 거래가 끝날 수 있으나 국제거래의 경우에는 위험이나 수송비 등으로 그만큼 거래가 위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왿� 같은 국제거래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하여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경제주체간의 경제거래에 따른 화폐적 채권 ㆍ채무관계를 현금수송에 의하지 않고 제3자를 통한 지급위탁으로 결제하는 것을 환이라고 한다. 외환(foreign exchange) 역시 국제간의 대차관계를 결제하는 수단 또는 금전적 수급을 하는 수단으로 내국환과 그 목적에 있어서는 동일하나 단지 서로 다른 통화제도하에서 상이한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간에 발생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예를 들어, 한국 서울의 B기업이 미국 시애틀의 C기업에게 상품을 수입한 대금으로 $10,000를 지급하고자 하는 경우 채무자가 되는 서울의 B기업은 현금을 시애틀까지 수송하지 않고 서울의 A은행에 시애틀 C기업으로 송금을 의뢰하고 현금 $10,000에 해당하는 원화를 은행에 입금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