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부모-자녀관계

1) 청소년기 부모-자녀관계 긴장의 본질
청소년기는 흔히 스트레스의 시기, 정서적 혼란의 시기, 세대간 갈등의 시기라는 용어로 표현되어 왔다. Freud나 Erikson등 정신분석학 전통의 이론가들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강한 정서적 반응과 부적응은 불가피하며 따라서 정상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 흔히 보는 부모-자녀간의 정서적 긴장은 부모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궁극적으로는 가족으로부터의 분리를 시도하는 10대 시기의 도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Jaffe, 1998; Powers, Hauser, & Kilner, 1989).
많은 연구는 청소년들이 부적응적이며 불안정하다는 고정관념을 부인하고 있다(Adelson, 1979; Offer, 1987).청소년들은 각각 이 시기의 여러 도전에 대해 지극히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한다. 급속한 발달이 진행되는 시기인 이 시기를 특징짓는 한 단어를 찾는다면 그것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젊음‘이라는 단어이며 이는 변화왿� 도전에 대한 적응을 의미한다. 이 변화에 대한 도전은 일부 젊은이에게는 해 볼만한 것이고 자극적인 것일 수 있는 반면에 다른 일부 젊은이들에게는 압도적이며 부담스러운 것일 수 있다. 도전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 하는 것은 그 변화의 유형, 시기, 강도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청소년 및 그 가족이 얼마나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Peterson, 1987).
청소년기는 상대적으로 급속한 신체적 성장, 불균형한 성적 발달, 또래 관계 망(peer network)의 본격적인 확장, 인지적 능력의 확장 등을 수반하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이다(Jaffe, 1997).많은 가족에서 볼 수 있는 긴장관계는 본질적으로 이러한 극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가 당면하는 도전
부모들이 청소년기에 대해 고정관념적 견해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컨대 청소년기의 통제불능적인 행동은 당연하며 따라서 어절 수 없다고 보는 것은 부모들에게 무능감과 절망감을 길러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