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코로나' 시대에 예상되는 의료계의 변화

코로나 사태가 처음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누구도 이 사태가 이렇게 오래 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올해는 많은 부분에서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제약 당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옷을 입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워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타인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대단히 무례한 일이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 쉽게 말해서 침방울을 통해서 감염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비말이 공기 중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입을 막았다.
처음 이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불편하게,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게 될 정도로 우리는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 버렸다.
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일상은 비단 마스크의 착용에만 있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는 인류를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연 이전과 이후로 완전히 나눠 놓았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것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바뀐 일상의 풍경을 ‘포스트 코로나’라고 부른다. 영어식 표현으로는 ‘뉴노멀’이다. 뉴너몰이라는 말은 꼭 코로나 이후의 사회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2008년의 세계 금융 위기 이후로 나타난 새로운 경제 질서왿� 사람들의 인식을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서 특히 많이 쓰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단어보다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로는 기존에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과 코로나 이후에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인식 자체가 달라졌음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가 뉴노멀이기 때문이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의 평범함에 대한 관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뉴노멀이라는 표현보다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표현을 쓰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