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 보고서] 갈등주의 교육이론을 통해 본 교육적 경험 성찰 및 향후 현직교사로서의 대응 방안

갈등주의 교육이론은 기능주의 교육이론의 낙관적인 시선에 대한 비판과 함께 196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1970년대에 세를 확장해 나갔다. “사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회안정과 질서유지에 초점을 두고 교육을 통한 사회평등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기능주의적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인종문제, 학생운동, 신좌파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1960년대의 사회불안, 혼란의 시기를 겪으면서 기능주의는 사회 불평등이나 갈등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드러내 보이기 시작하였다.” 사회유기체설과 능력주의, 합의의 사회관에 기초한 기능주의 교육이론에서 학껓교육은 기존 사회의 유지 및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사회화로서의 목적을 지닌다. 기능주의 교육이론에서는 교육기회의 균등한 부여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학껓를 계층 이동의 수단으로 인식한다. 이왿� 달리 마르크스의 사회관에 기초한 갈등주의 교육이론에서 교육이란 피지배계급에게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시킴과 동시에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도록 가치관을 주입하는 수단으로 인식된다. 즉 교육은 자본가 계급의 지배를 지속케 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갈등주의는 학껓교육의 긍정적 기능에만 집착하는 기능주의적 사고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때까지 당연시되어 오던 학껓교육에 관한 질문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그리하여 학껓가 계급과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선발하는 공정한 제도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속성이 있음을 드러내 보였다.” 유은지(2021). “전환시대의 학껓: 학껓의 존재의미에 대한 시론적 고찰.” 교육사회학연구. 31(4), 80.
갈등주의 교육이론에서는 기능주의 교육이론이 주장하는 균등한 교육기회가 실질적으로는 가정배경에 따른 차별적 사회화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즉 학껓가 지배집단의 이익을 반영함으로써 기존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