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신학17장

1. 성령의 신학자 칼빈
칼빈 탄생 500주년이 지난 오늘날 과연 우리는 그의 성령론에 주목하고 있는가? 칼빈의 성령론에 관한 단행본 작품은 드물다. 칼빈의 성령론에 기초한 개혁주의 성령론의 전통을 일목요연하게 다룬 멀리의 글은 근래의 역작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개혁주의 성령론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과 창조 사역을 함께 강조한다. 칼빈은 성령의 본질과 위격적 특성을 논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미 그 우주적, 일반은총적 역사에 현저히 주목한다.

2. 성령론의 자리왿� 범위
대체로 성령의 위격은 신론의 삼위일체론에서, 성령의 사역은 구원론에서 다루어진다. 그러나 신론에서 고찰된 성령의 존재적 본질과 성경적 특성이 단지 구원론에 한정도어 적용되지는 않는다. 성령이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구원 과정에 역사함을 칼빈신학의 정수로 강조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중보를 단지 구속에만 묶지 않고 창조의 영역까지 확장시키듯이, 성령의 역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칼빈의 성령론은 중생과 구원의 은총에 대한 성령의 증거뿐만 아니라, “일반은총도”도 포함한다. 칼빈의 구원론과 관련하여 근래 논의가 심화되고 있는 성도의 그리스도왿�의 신비한 연합에 대한 교��는, 성령의 일반은총적 사역과 특별은총적 사역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시금석으로 여겨진다. 오직 그리스도의 영을 부음 받은 사람만이 양자의 양을 받아 그분과 연합한다. 주님은 잉 일을 위하여 자신의 사역을 다 이루시고 부화, 승천하셨다. 성도의 그리스도왿�의 연합은 마땅히 구속사적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그러한 만큼 분명히 그것은 새로운 은혜의 시대를 사는 백성에게 전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3. 성령의 신격과 “말씀의 영”으로서의 위격적 특성
칼빈은 내재적 삼위일체론에 따라 성령의 하나님ㅇ심, 즉 신격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성령의 아버지왿� 아들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 또는 출래하신다’라는 필리오께교��를 따름을 분명히 밝힌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영이시며, 삼위일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