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국외 재난 보건의료정책 보고서

1) 국내·국외 재난 종류
재난을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통상적인 분류는 재난을 일으킨 원인에 따른 것이다. 재난의 원인은 자연적인 것(자연재난)과 인공적인으로 것(인공재난)으로 나누는데, 특히 자연재난의 경우는 표준적인 분류가 쉽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재난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는 벨기에의 CERD에서 제공하는 EM-DAT10)과 독일 Munich RE 그룹에서 제공하는 Nat Cat SERVICE가 있는데, 이 두 기관의 재난의 포함 기준은 물론 분류기준도 동일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두 기관에서 공동으로 자연재난에 대한 표준분류를 제시하였는데 자연재난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국제표준분류라고 할 수 있다(표 2). 표에서는 그룹분류까지만 제시하였는데 이 분류체계는 다시 그 하부에 main-type, sub-type, sub-sub type까지 분류가 가능하도록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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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어의 정리
(1) 재난의 정의
어원학적 관점에서 재난(disaster)은 불일치의 뜻이며, aster는 라틴어로 astrum 또는 star라는 의미이므로 개난으로 별의 배열이 맞지 않아 생기는 재앙(calamity)이라는 뜻이다. ‘재난’이란 단어는 많은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역사회 기능과 활동을 마비시키고 생명, 건강 및 자산의 위협을 가져오는 지역사회 및 지방적 사건을 의미한다.
재난(diaster)과 대량재해사건(MCI)간의 구별이 있어야 한다. 대량재해사건은 많은 재해를 발생시키지만 큰 지리적 지역 또는 지역사회 시민 다수의 안녕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재난은 보다 넓은 지리적 지역과 시민을 포함하며 많은 재해를 발생시키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원 분석을 통해볼 때 재난은 광범위에 걸쳐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지칭하는 것이며, 대규모의 인위적 사고가 재난의 개념에 포함되게 된 것은 현대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점차 확장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