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불평등이 여성빈곤에 미치는영향

Ⅰ. 들어가며

한국사회가 지난 10년간 겪어온 많은 변화들을 살펴보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많은 위기를 겪어왔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들을 해왔지만 그러한 가운데 여성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학자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 ‘글로벌 자본주의’ 가 한국사회를 서서히 잠식했고 거기에 한국사회의 청산되지 않은 식민지 잔재왿� 점점 강력해지는 독재-자본-권력의 카르텔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사회양극화’, ‘불평등’, ‘불안정성과 예측불가능성의 심화’는 필연적 결과물로 확인되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여성들은 경제적 참여왿� 정치적 권한 면에서 남성과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고, 가부장제라는 전통적 체제하에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기생하게 되면서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우선해고, 비정규직화, 노동조건 악화 등 여성차별적 노동시장 구조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이 소논��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가부장제의 온존의 결합된 사회구조로 이해하고 그 결과여성빈곤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적으로 관찰해보고 분석해보도록 한다.

Ⅱ. 한국사회 여성의 지위왿� 신자유주의의 확산

1. 국제지표를 바탕으로 한 여성의 지위

한국 여성의 교육적 성취왿� 건강과 생존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남성과 큰 차이가 없으나 경제적 참여왿� 정치적 권한 면에서는 큰 격차가 벌어져 있다. 먼저, 정치적 권한 면에서 한국 여성의 위치성을 살펴보면, 국제의원연맹(IPU)에서 발표한 주요국가의 여성의원 통계 중 우리나라 여성의원 비율은 18대 44명(14.7%), 19대 47명(15.7%)로 189개국 중 88위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여성 장관 비율 부문에서도 세계 평균 17.2%에 못 미치는 11.8% 였다.
두 번째로, 경제적 참여율을 보면 여전히 한국여성은 세계적으로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