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홍수 속에서 우리사회 바로 읽기

현대 사회는 광고왿�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을 지나칠 때, 편의점의 포스터나 인터넷 배너, 심지어 습관적으로 스마트 폰을 볼 때에도 우리의 눈은 광고를 피할 수 없다. 이렇듯 광고는 항상 우리의 곁에 존재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광고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광고에 자주 노출된다는 사실은 언뜻 별 의미 없게 보일지 몰라도, 광고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제품 광고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높아질수록 광고는 개인의 무의식에 저장되게 되고, 이는 특정 제품군에 대한 대표 상품의 이미지들과 소비 심리를 형성시켜, 결국 개인을 소비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병원 광고비로 1년에 10억을 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소비 심리를 자극시키는 광고 외에도 공익적 목적의 광고 역시 존재한다. 공익적 목적의 광고는 소비 광고왿�는 달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개인에게 내재시키려는 목적을 갖지만, 사람들의 심리를 움직인다는 점에서 소비 광고왿� 그 핵심적 역할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심리를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에서 광고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광고는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서 사회의 가치를 반영하고 사회의 가치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사회왿� ‘상호 작용을 통한 상생의 관계’에 있는데, 그러한 관계적 특성으로 인해 광고를 그 시대의 삶의 모습과 양상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광고는, 상생을 통해 사회 속에서 빛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편견과 조작을 양산하는 어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광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대사회에는 수많은 광고가 난립하게 되었는데, 광고가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이왿� 같은 양면성의 문제는 광고 수용자인 현대인들에게 광고를 올바르게 수용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이 글은 현대 광고의 실례를 이용해 이러한 물음에 대한 일련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