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독후감

- 문명(civilization)이란 '미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진보된 인간 생활의 총체를 가리킨다. 이러한 문명 발생의 징표로는 문자왿� 청동기의 사용, 직업의 분화, 도시의 형성 등을 들 수 있다. 문명의 어원이 라틴 어의 'civis'(시민)왿� 'civitas'(도시)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별히 도시 문화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문명에서는 도시의 발달이 매우 미약한 경우도 있어서, 문명과 도시성을 반드시 동일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명과 농경생활의 시작은 동일시 할 수 있다. 아니, 농경생활이 문명을 탄생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인류는 식량의 생산과 함께 문명이라는 거대한 틀을 형성해 온 것이다. -

1. 식량 생산이 문명을 일으키다.
- 인간이 지구 위에 등장한 것은 200만 년 가량 된 일이고, 근본적으로 현대인과 같은 인류가 나타난 것은 10만년이 조금 넘는다. 그리고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이 동물의 사냥꾼이자, 식물의 채집자였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적인 사냥꾼, 채집자 집단일지라도 대규모 집단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았다. 질병과 영양실조는 주민 수를 적게 만드는데 일조했을 터이고, 영아 살해 같은 의도적인 인구 통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던 중, 약 1만 년 전에 먹거리 획득 관행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의 선조들은 사냥꾼-채집자에서 벗어나 식량생산자가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식물의 재배왿� 동물의 사육이 사냥과 채집보다 덜 힘들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작하고 수확할 노동력이 많아지면서 식량을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운 일이었다. 몇 개의 도시형 중심부가 농업 이전에 발전한 경우도 있지만, 식량 생산은 마을의 성장 그리고 마침내는 도시의 성장을 위한 주요한 촉진제가 되었다. 그리고 도시왿� 함께 문명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