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간호학 영화 뷰티풿�마��드 간호과정 보고서

이번 정신 간호학 과제를 통해서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다. 들어본 적이 있었던 영화라서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재미를 추구하며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별로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던 거 같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영화 속 주인공인 ‘존 내쉬’가 조현병이 걸린 순간부터 그 병이 심해졌다가 완화되며 늙어가는 순간까지, 그의 인생을 함께 살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고 진한 여운이 가슴 깊숙이 남았었다. 그리고 조현병이라는 정신질환이 되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존의 룸메이트인 찰스왿� 그의 조카 마시, 비밀 요원인 윌리엄이라는 환각은 나조차도 허구의 인물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영화 중반까지 실존 인물이라고 믿을 정도였다. 이렇게 체계적인 질환이니 더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존의 환각이 더욱 심해져 존의 아들이 물에 빠질 뻔하고 존의 아내인 알리샤가 밀쳐져 벽에 부딪쳤을 때 심장이 덜컹거리며 아찔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두 장면 정도 있있다. 첫 번째는 존의 친구 솔이 알리샤에게 지금 알리샤 자신의 상태는 어떠냐고 물어보았을 때 의무감, 떠나고 싶은 마음의 죄책감 그리고 존과 하느님에 대한 분노를 느끼지만 자신이 사랑해서 결혼한 존을 보려고 스스로 애를 쓰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으로 바뀌고 자신은 존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솔직히 내가 알리샤의 입장이라면 사랑해서 결혼하였지만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남편의 곁을 지키며 끝까지 사랑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편으로는 그런 알리샤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영화 후반부에 존이 동료 교수들과 제자들에게 만년필을 받는 장면이다. 영화 초반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전통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교수의 은퇴식에서 동료 교수들이나 제자들이 ‘존경’과 ‘인정’의 의미로 자신이 사용한 만년필을 건네는데 댿�학원 시절 존도 어떤 교수가 여러 교수들에게 만년필을 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