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껓의 탄력적인 학급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탐색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대 흔히 듣는 용어 가운데 하나가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왿� 같이 흔히 듣는 용어임에 비해 현장 적용 수준은 별로 높지 않은 것 같다. 필요성은 공감하나 선뜻 팔을 걷어붙이려 하지는 않는다.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일반적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은 대단하다. 이는 학생에 대한 고려보다는 교사 편의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일반적으로 교사가 곧 교육과정이라는 말은 교사 주도하의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을 이끌어 간다. 이 둘을 합치면 교과서가 곧 교육과정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교육학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교사들도 이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저 교과서는 교수-학습을 위한 잘 조직된 하나의 자료라는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 이렇게 보면 교사들의 태도는 이중적이다.
이는 교사의 역할이 지식 전달이라는 과거의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왿� 달리 오늘날은 각종 정보매체의 발달로 지식 전달이라는 교사의 고유 권한은 침해당한 지 오래다. 인터넷에는 교사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지식들이 넘쳐난다. 그러므로 만약 교사가 지식 전달에만 매달린다면 학껓는 더 이상 존재의 의미가 없다.
학껓에서는 분명히 지식을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를 지식 전달과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핵심 역량의 함양이고, 창의성 교육이며 인성교육이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현행 교육과정의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수업은 그왿� 별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결국 수업의 핵심은 학생들의 눈높이왿� 학습 능력에 맞춘 교육과정 재구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재구성은 학급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모습을 띨 때 참 의미가 드러난다. 이는 최근에 학급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