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9세 시청 후 느낀점, 노인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포괄적 고찰 및 분석, 국내외 노인문제 정책 비교, 본인이 생각하는 노인문제에 대한 개선방안 제

‘영화 69세’는 69세의 여성이 20대 남성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효정은 도저히 그 날의 일을 잊을 수 없어 고민 끝에 동거중인 동인에게 사실을 말하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경찰의 반응은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근거로 믿지 못하며, 실례가 되는 말을 한다. 가해자는 성폭행이 아니라 효정과 서로 합의로 이뤄진 일이라며 주장하고 책임을 회피하였으며 경찰 역시 오히려 효정을 치매 환자로 몰아가며 그녀의 기억을 의심한다. 법원 또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게 된다. 동인은 효정을 위해 간호조무사를 찾아가고 주변인을 조사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애쓰지만 효정은 동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그를 떠나 집을 나오게 된다. 효정은 경찰의 대질 심문 제안을 거절하고 그렇게 가해자에 대한 수사왿� 처벌을 포기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 효정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대응하였다. 이처럼 효정은 피해자가 더 고통 받는 답답한 현실에 굴하지 않으며 용기를 내어 가해자를 고발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법의 사각지대의 노인 여성에 대한 편견과 소외문제를 다루며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남겨주고 있는데, 69세 영화왿�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2012년 8월 12일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사실에 경악스러웠다. 극심한 2차 가해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모욕과 조롱 속에서 여러 차례의 현장 검증과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고 한다. 실제 주인공은 효정과 같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최근 들어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 여성을 무성적인 존재로 보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신고에 소극적이며, 신고를 해도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서 믿어주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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