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대생> 허준의 의서_탐구보고서_한국사(세특)

이 문서는 조선시대 최고 의관 허준이 저술한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을 통해 당시 전염병 대응 방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바왿� 같이 1392년부터 1864년까지 약 1,400여 건의 전염병이 발생했던 조선시대에는 활인서나 혜민서를 통해 약제를 지급하고 있었지만, 약값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워 전염병에 걸리면 스스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 다니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왕은 감염자들을 일정 지역으로 강제로 보내 전염병이 잦아들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었고, 하늘의 노여움을 풀고자 제사를 지내는 등 노력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허준은 '동의보감'을 비롯해 여러 의서들을 남기며 조선시대 최고 의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신찬벽온방'은 전염병 치료에 관한 전문 의서로, 1612년 관북지방에서 전염병이 발생해 전국으로 퍼지던 때 광해군의 명에 따라 허준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전염병이 발생하는 원인, 맥상, 증상, 대표 처방 및 전염병의 특징, 종류에 대해 기술했으며, 전염병을 표증, 반표반리증, 이증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반 백성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약재왿� 예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아 인정받아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한편 '벽역신방'은 1613년 봄부터 악질인 당독역으로 사망자가 늘어나자 왕명을 받고 내의원에서 간행된 것으로, 현재에도 한방에서 성홍열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허준의 의서에는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는 방법으로 환자를 상대할 때 반드시 등지도록 하고, 참기름이나 웅황 가루를 활용하는 등의 예방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허준의 의서는 조선시대 전염병 대응에 큰 기여를 했으며, 현대 감염병 대응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반 백성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방책을 제시했다는 점, 전염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 등은 주목할 만합니다. 따라서 허준의 의서 연구는 과거왿�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