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Nudge)' 서평

자유 시장 속의 넛��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의 놓이게 된다.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이득이 될지를 비교하고 각각의 선택을 함으로써 나타날 결과에 대한 나름의 추론도 병행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에 대한 후회를 하거나 수많은 선택항목을 비교하다가 갈피를 못 잡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경험한다. 때로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의 이러한 선택방식과 과정이 경제활동을 하는 합리적인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고 볼 것이다. 그러나『넛��』에서는 오늘날의 경제학이 주목해야 할 것은 행동하고 선택할 때 고민하고 실수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라고 제시한다. 더불어 넛��는 인간 행태의 분석을 통해서 작은 단위의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문화 방면에서 사람들이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이끄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넛��』를 읽고

『넛��』는 타인이 어떠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비합리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한 선택을 내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선택이 모두 사소한 넛��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단순히 음식이 놓인 순서만 바꾸어도 사람들의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는 실제 투표율을 높이기도 한다. 이 때 음식을 놓은 순서나 투표를 많이 한다는 보도가 바로 넛��가 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넛��는 '통제'왿� '자유' 사이에 놓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면서 되도록 설계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은연중에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이용한 넛��, 자아의 조절을 이용하는 넛��, 사회적인 인간으로서의 넛�� 등 인간의 행동 특성에 따른 다양한 넛��의 종류를 소개하고, 넛��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설계 방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