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세계왿�직업정뵖(출대) ) 2강(직업의 의미왿� 분류), 3강(직업 현황 및 이론), 4강(직업윤리왿� 노동자의 권리), 강의 5강(미래사회왿� 직업)의 학습내용 중, 청소년들과 토의 혹은 토론하고 싶은 주제를 1개 제시하

일이 삶의 만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실직은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우울증이나 수명 단축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만큼 일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고, 전체 고용 인구의 84%가 삶의 의미를 일에서 찾고 있다.
삶에서 일이 중요한 이유는 수입의 원천이며, 습득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개인의 정체성 확립을 도울 뿐 아니라, 외부 세계왿� 만남으로써 사회적 접촉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또 일이 없을 때 우리는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그래서 공자, 백장선사, 사도 바울 등은 인간이 일을 통해 삶에 의미왿� 가치를 부여한다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이 긍정적인 요소만 가진 것은 아니다. 노동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가진 기독교나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노동을 고통스럽고, 비천하며, 돈벌이의 수단에 불과하고 서술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일을 하면서 지속적인 정서적 소진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를‘번아웃’이라 한다. 이 상태에서는 업무로 만나는 사람 때문에 견디기 어려운 감정적 혐오나 냉소를 경험하기도 하고, 업무 효율성을 상실하기도 한다. 또, 업무 현장에서 우리는 자신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감정 표현을 고객에게 보여줄 것을 강요받기도 하고, 직장 괴롭힘을 경험할 수도 있다. 2017년 국가인권위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경험 비율이 73.3%나 되었다고 한다.
또, 때로는 노동의 주체인 인간이 주인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력이 화폐적 가치인 임금에 따라 거래되고, 이 때문에 노동으로부터의 소외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인간다움의 회복이 중요한데, 이것은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 마련을 통해 가능하다. 결국 인간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여가는 능력과 에너지 측면에서 노동과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므로 노동과 여가의 선순환 구조는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