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미학과움직임교육- 7. 움직임 분석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안)

움직임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몸을 움직인다. 특히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수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움직임은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갓난아기가 우는 것, 배냇짓을 하는 것, 몸을 비틀거나 뒤집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왿� 필요를 표현하기 위함이다.
한편으로 움직임은 인간의 신체 기관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인간의 운동발달은 성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어지기도 하지만, 훈련의 산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한 갓난아이가 처음에는 자기 몸을 뒤집지도, 두 발로 서지도 못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스스로 일어나서 걷고, 뛸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의 몸이 커지고 팔과 다리에 근육이 붙고 힘이 세지면 자연스럽게 가능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실제로 아기들은 스스로 몸을 뒤집기 위해서, 몸으로 바닥을 기기 위해서, 일어나고 걷기 위해서 부단히 연습을 한다.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이것은 어린 아기의 입장에서는 훈련이고 운동이다.
한편, 성인에게도 움직임을 위한 훈련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정한 신체 기관이나 부위에 문제가 생겼거나 손상을 입었을 때는 성인들도 움직임을 위한 훈련과 치료를 받아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을 흔히 ‘재활 치료’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손상을 경험한다. 신체 손상은 꼭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운동 중에 생기는 손상은 일상생활에서 입게 되는 손상과는 차이가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부상을 입기 어려운 부위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일상생활 중에는 팔꿈치에 부상을 입거나 통증을 느끼는 일이 흔치 않다. 그러나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팔꿈치에 평소에는 가해지지 않는 힘이 가해지면서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