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 개발현황 및 미래에너지 정책제안

지구 온난화가 촉발한 기후 변화 위기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일, 먼 나라의 일이 아닌 지금 현재,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 되었다. 여름마다 반복되는 기습적인 폭우왿� 이로 인한 도시 침수 현상, 이것이 야기하는 인적, 물적 피해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이웃의 일이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혹한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원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였는데, 요즘은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남은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이 역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온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 아닌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기상청에서도 이미 제주도왿� 남해안 짖방이 아열대 기후로 변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인간이 가장 살기 좋은 기후가 온대기후인데, 이제 더 이상 우리나라가 온대 기후에 속하지 않고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살기에 ‘좋지 않은’ 기후의 지역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덥고 습해서 살기에 쾌적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후의 변화는 인간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생태계왿� 산업에도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오징어는 서민들이 즐겨 먹는 수산물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서 오징어 가격이 매우 비싸졌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오징어 위판량은 11월을 기준으로 958톤인데, 이것은 지난 해에 비하면 60% 감소한 수치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동해안의 어족 자원 감소가 비단 오징어만의 문제겠는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리나라의 생물종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바뀌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다양한 변화왿� 불편,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것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하니 실로 암당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