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운의 <한국사는 없다>, 숨겨지거나 외면했던 우리 역사의 민낯들을 마주하다

1. 책 및 지은이 소개
◦지은이 유성운
◦출판사 page2

◦유성운
-고려대학껓, 한국사 전공
-동아일보를 거쳐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
-댿�학원에서 기후환경학 전공

2. 독후감

가. 도발적인 제목

유성운의 『한국사는 없다』는 책 제목부터 흥미롭다. 아마도 한국사를 국사라고 부르는데서 오는 반항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우리는 역사에 관한한 스스로를 위축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음악은 국악이고, 우리 옷은 한복이다. 그러니 우리 역사는 당연히 국사가 되었다.

우리 스스로 역사를 보는 시야를 좁혔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일부 학자들은 이를 이데올로기 주장을 뒤섞어 정치판에 편협한 시각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세상은 늘 소란스럽고 정치판은 철지난 이데올로기에 갇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

아마 저자는 이것이 못마땅해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 이 책은 우리 역사에 대해 좀 당당하고 시야를 세계를 향해 넓혀보자는 외침 같기도 하다. 거시적으로 접근해 보면 역사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정치권의 치졸한 논쟁을 종식시키는 일은 이처럼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 동안 우리에게 불리한 역사는 슬그머니 덮어버리고 지나는 일도 보다 명확히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어두운 역사도 분명 역사다.

저자는 그것을 한국사라고 본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가 좁은 시야에 갇혀 우리 역사를 국사라는 틀에 가둔 것에 분개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것이 ‘한국사가 없다’는 도발적 제목으로 표출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거기에는 우리 역사에서 숨기거나 일부러 빠뜨린 부분을 되살린다는 의도가 있다. 즉,
국사를 한국사로 제대로 인식하려면 우리의 역사를 세계사왿� 연관하여 이해해야 한다. 역사는 인간 삶의 궤적과 누적된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의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