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입학전형 제도 사례조사 레포트

1. 서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의무교육을 착실히 받고 대학에서 더 큰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이 치르는 최종 관문입니다. 하지만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올바른 민주시민을 양성한다는 거룩한 교육목적 아래 지금 수능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을 평가하고 인재를 선별하는 수능이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입시제도는 또 어떠한 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교육은 국가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 세대의 핵심 자산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학령기 인구 감소왿� 정보 기술의 빠른 발전은 교육 시스템과 대학 입학 전형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나라는 교육 제도를 재조정하고, 대학 입학 전형을 새로운 시각에서 검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 여러 국가의 대학 입학 전형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각 국가가 이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방식과 그 효과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교육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자 합니다.

2. 해외 입시제도 실태 및 현황

가. 중국 입시제도 실태 및 현황

신중국 건국 초기에는 경제 건설과 신체제의 공고화를 위해 입시 제도를 수립하고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952년 중앙 정부는 전국 통일 대학 입학 시험(까오카오)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까오카오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 이상 문화 대혁명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그 이후, 1977년에 다시 시작되어 현재까지 중국 대학 입학 전형의 주요 입학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시험으로 일생이 결정된다'는 중국의 입시 모델은 학생들을 점수의 노예로 만들었고, 정부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까오카오만으로 입학 여부가 결정되는 단일한 입학 모델을 변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중앙위원회 18기 3중전회에서 '전면 개혁 심화에 관한 몇 가지 주요 문제에 관한 결정'을 발표하고 까오카오 점수를 유일한 입학 기준으로 사용하던 입학 모델을 개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