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독후감

서울대학껓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비바카지노 Viva가 내놓은 이 책은 2014년이란 시점에 초점을 맞춘다. 그 시기의 사회 분위기는 막연한 기대왿� 함께 불안이 뒤섞여 있었다고 느껴진다. 저자들은 한 해를 관통하는 흐름을 정리했고, 다크 호스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앞세워 주목해야 할 열 가지 키워드를 보여주었다. 본문을 펼쳐 보면, 조금은 복합적인 시대정신을 토대로 미래 방향을 가늠하려는 시도가 느껴진다. 경제 활력이 부족해 보이는 시점이었고, 여러 사회적 갈등과 불확실한 상황이 존재했다. 그 상황에서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먼저 D라는 알파벳이 제시된 부분에 시선이 갔다. 변화가 빠른 현대 사회에서 보이지 않던 흐름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다는 설명이 거기에 녹아 있었다. 실제로 매체왿� 대중이 주목하는 영역이 예측 불가하게 전개될 때가 있다. 뭔가가 한순간에 떠오르고, 또 한순간에 사그라드는 모습이 반복되고, 이 책은 그런 역동적인 흐름을 포착하려 노력한다. D는 Dark Horse의 첫 글자에 해당한다. 여기에 자주 등장하는 예시는 예상 밖의 새로운 브랜드가 갑자기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현상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무명의 스타 탄생 같은 상황이 있었다. 그 흐름이 유지될지 아니면 지나갈지 확실치 않다는 점이 오히려 흥미로웠다.

다음으로 A라는 글자를 만났을 때는 항상 깨어 있는 소비자의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관심이 높은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한 정보 섭취에 민감한 편이다. 가격 변화나 제품의 특장점, 혹은 브랜드 가치왿� 같은 요소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찾아본다. 나아가, 그것이 개인의 삶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지 가늠하고, 구매 시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결합하기도 한다. 모두가 모든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보다 영리하게 움직이려는 흐름이 있었다는 게 저자들이 말하고자 한 부분이다. 적절한 욕망과 실용적 태도가 함께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권리가 강화되는 양상이 짚였다.

R에 이르러서는, 레디컬한 느낌을 살펴볼 수 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새로운 시도들이 사회 전반에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