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수련(훈련) 프로그램 또는 선수 육성방안(태권도장, 겨루기, 품새, 격파 중 택1)에 대하여

태권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도 종목이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이다. 우리나라는 태권도의 종주국이니 이런 태권도의 세계화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의 태권도 현실은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수준인가. 국내 태권도계가 위기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수련생 인구가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 19를 계기로 문을 닫은 도장의 수도 적지 않았다. 과거에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뜨지 못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6개 체급에 출전했고 은메달 1개왿� 동메달 2개를 땄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올림픽은 지난 올림ㅍ픽이 처음이었다.
대신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메달을 땄다. 태권도 자체를 놓고 보면 태권도의 세계화를 달성했다는 증거이고,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인 성과이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된 데 반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은 향상되지 않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생활 스포츠로써의 태권도이든 엘리트 스포츠로써의 태권도이든 위기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엘리트 스포츠로써의 태권도의 실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생활스포츠로써의 태권도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수십 년 동안 반복된 태권도 수련생의 저연령화가 문제이다. 예전부터 태권도 수련생들이 주로 어린이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최근처럼 심각했던 적은 없었다고 업계 종사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