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독후감 입니다

서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말, 정말 언제나 옳은가?
윤리란 무엇인가? 도덕이란 무엇에 근거해야 하는가?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다수의 이익을 얻는 일이 과연 정의로운가?
이런 질문은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을 괴롭혀 왔고, 오늘날 우리 역시 여전히 이 질문의 한복판에 서 있다. AI가 생명을 구할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 국가는 소수의 자유를 제한해서라도 방역 조치를 단행해야 할 때,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가장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기준을 제시한 사람이 바로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이다. 그리고 그의 『공��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도덕 판단과 사회 정책의 근거가 되는 윤리철학의 고전이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실천적 고민이 녹아 있는 글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일은 단지 고전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옳다고 믿어왔던 선택의 기준을 다시 묻는 작업이기도 하다.
밀은 공��주의를 이렇게 정의한다.
“가장 바람직한 도덕 원칙이란, 행위가 행복을 증진시키는 경향이 있을 때 옳고, 불행을 초래할 때 그르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곧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the greatest happiness for the greatest number)” 이라는 간명한 공리로 요약된다.

<중 략>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효용 중심 윤리의 힘과 한계
공��주의는 윤리학 역사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직관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한 사조 중 하나다.
‘무엇이 옳은가’를 판단할 때,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가, 또는 얼마나 많은 행복을 만들어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이 철학은, 복잡한 도덕 논쟁을 단 한 줄의 원칙으로 단순화한다.
바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 원칙은 존 스튜어트 밀의 『공��주의』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며, 도덕뿐 아니라 정치, 경제, 정책 설계 등 다양한 현실 영역에서 지금도 널리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