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자아정체감 상태가 위기왿� 수행이라는 두가지 축으로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정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아정체감 상태가 어느 유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지 개인적인 의견 기술

Ⅰ. 서론
청소년기는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도 혼란스럽고 역동적인 시기다. 신체적 변화는 물론, 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겪으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특히 이 시기의 핵심 과제는 자아정체감의 형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성장하면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은 평생 지속되지만,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 확립이라는 과업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이다. 그런데 정체성의 확립이란 과연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그 상태를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James Marcia는 에릭슨의 이론을 확장하여 자아정체감의 상태를 '위기(crisis)'왿� '수행(commitment)'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네 가지 자아정체감 유형을 제시하였다. 단순히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었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삶의 문제들에 대해 고민(위기)을 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수행)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다양한 상태를 분류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아정체감은 이 네 가지 유형 중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입시 경쟁, 진로 불안, 정서적 고립, 그리고 사회적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연 자아정체감을 충분히 탐색하고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본론에서는 먼저 자아정체감의 개념을 정리하고, 위기왿� 수행이라는 축을 기준으로 자아정체감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자아정체감 유형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정체성 형성과 관련된 사회적 지원과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나의 개인적인 견해도 제시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자아정체감이란

사람은 누구나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