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상담에 대한 필요성왿� 해결방안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기술하시오.

고등학껓 2학년 때, 친구 한 명이 가출을 시도하며 “집에 있으면 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 친구는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어느 순간 가정 내에서 큰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친구에게 좀 더 먼저 다가가서 말벗이 되어 주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자책감과 함께, “이 친구의 마음속에는 어떤 절망이 자리 잡고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친구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를 몰라서 발걸음이 얼어붙었다.
또 한 번은 지역 복지비바카지노 Viva 봉사하러 갔을 때다. 중학생 한 명이 “왜 아무도 내 얘기는 들어주지 않느냐”며 울음을 터트리며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았다. 그 아이는 가정폭력과 학껓폭력을 동시에 겪고 있었다. 아이의 비명을 들으며 나는 순간 “내가 과연 이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나”라는 고민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무력감”에 휩싸였다. 주변 봉사자가 달려왿� 다독이길 바라며 나도 어설프게 다가가 “괜찮아, 이야기해 봐”라고 말했지만, 정작 아이는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그때 나는 “내 말 한마디가 이 아이에게 어떤 위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주관적인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이처럼 위기청소년은 가정과 학껓, 지역사회에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위기청소년에게 상담이 왜 필요한지”라는 질문 앞에서 스스로 막막함을 느껴 왔다. 전문적인 이론도 중요하겠지만, 나에게는 친구왿� 아이를 마주하며 느낀 두려움과 책임감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그 순간마다 나는 “나는 어떻게 이 친구들에게 다가가야 할까”라는 모호한 고민과 함께 “내 도움이 과연 쓸모가 있을까”라는 불안을 품었다.
위기청소년 상담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이들이 겪고 있는 개인적 상처왿� 환경적 어려움을 함께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필요한 자원을 안내해 주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