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자베스 빈민법의 발전방향과 현대의 사회복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기술하시오

Ⅰ. 서론

서양의 사회복지 발전에서 본격적인 구빈제도의 시발점은 농업생산 위주의 중세 봉건체제가 초기 자본주의 체제로 변천하는 과도기적 시기로 볼 수 있다. 근대 국가 체제를 갖추면서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통한 상인들의 재정력이 높아지는 자본제 이행 과정에서 실업과 빈곤문제가 국가적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게 된다. 영국은 당시 서구유럽의 산업을 주도했기 때문에 법과 구빈 정책은 국가의 안위왿� 연결되는 시급한 국내 문제였다. 때문에 영국은 국가적 필요에 의해서 구빈에 관한 법과 제도로 만들고 실천에 옮기게 됐다. 20세기까지 유지됐던 영국의 구빈정책은 사실 완성된 엘��자베스 구빈법이 반포됐던 1601년을 훨씬 넘어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엘��자베스 구빈법도 당초 공표됐던 초기의 법과 제도로 지속되지는 않았으며 정치 ․ 경제 ․ 사회의 변천 상황과 맞물려 다양한 형태로 법과 제도 등 끊임없는 정책의 변화를 겪게 된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엘��자베스 빈민법의 발전방향과 현대의 사회복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기술해 보겠다.

Ⅱ. 본론

1. 엘��자베스 빈민법이란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임이 처음으로 인정된 것은 영국의 엘��자베스 구빈법이며 빈곤문제에 국가가 제도적으로 개입했고 구빈법은 빈민구제를 처음으로 체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복��사상사의 흐름에서 빈곤의 일차적 책임이 개인에게 있는지 또는 국가사회에 있는지 하는 질문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으며 시대적 ‧ 역사적 상황에 따라 개인책임이 강조되고 국가사회 책임이 강조되기도 한다.

봉건영주 농업사회에서는 가난을 영주공동체 농업 노동자의 상호부조 체제로 운영되어왔다. 영주체제 아래 봉건제 공동체에서 농업 생산에 종사하는 농노는 인간 존중이나 신분적으로도 자유롭지 못하고 예속되었음에도 천재지변이나 흉년 또는 혹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먹고 살 수 있는 최소의 생존권을 보장받았으며, 신체장애나 병자 정신질환자·노약자·고아도 공동체 안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