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독일의 유아교육(보육)

독일의 보육과 유아교육 체제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할 때에는 ‘3세’를 기준으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다. 즉, 1～3세 미만까지는 유아원(Kinderkrippen)에서, 3～6세까지는 유치원(Kindergarten)에서 보육과 유아교육을 담당하며, 더 나아가 일반 초등학껓는 1～4학년까지 그리고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껓는 1～5학년까지의 아동들을 학껓가 끝난 후에 보육 시설(Schulhort 혹은 Kinderhort)에서 돌봐 주고 있다.
독일의 보육 제도를 살펴보면 통일이 되기 전과 이후의 보육시설 이용률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동독과 서독 간에 이념 및 사회 정책의 발달과 유아 교육관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동독은 대부분 종일제로 운영하고 서독은 대부분 반일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독에 비하면 동독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40년 동안이나 보육문제가 큰 논쟁거리가 되어 왔었다. 그 이유는 유아에게 어렸을 때부터 집단 교육을 시켜 왔으며, 많은 어머니들이 취업을 함으로써 자녀를 일찍부터 보육시설에 보내는 것을 일상적인 일로 여겨 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89년까지 증가하였던 보육 시설의 이용률이 1991년 이후 점차 감소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후속되는 자료를 더 많이 연구해 보아야 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통독 이후 실업률의 증가, 특히 여성의 실업률이 높아졌고, 둘째, 지역 사회에 대한 재정 지원의 감소, 셋째, 직장 안에서의 사회 시설 철거, 마지막으로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보육비용의 가중으로 추론된다.
독일의 보육시설의 보급 정도는 유럽 공동체 국가들과 비교할 수가 있는데,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율은 유럽 공동체 국가간에 많은 차이가 있다. 3세 미만의 영유아를 위한 시설에 대한 지원 수준은 일반적으로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1985년에서 1990년까지의 자료를 보면 덴마크에서는 이 연령 집단의 48%가 유아원이나 가정 탁아모(childminders)에 의해 보육되고 있으며, 벨기에왿� 프랑스에서는 29%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서독의 경우는 약 3%만이 유아원에 다니고 있다.
3세에서 초등학껓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유아를 위한 보육시설(유치원) 공급률은 3세 미만까지보다는 훨씬 더 높으며 대부분의 나라가 2～3년간의 유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벨기에왿� 프랑스에서는 3～4세의 95% 이상의 유아에게 종일반 프로그램으로 유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탈리아가 85%이상, 서독은 그리스왿� 스페인과 함께 그 연령 집단의 65～70%가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