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여성의 갿�사노동

현대사회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 소질에 맞추어 일정한 직책을 담담하며, 각자가 맡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가 유지된다. 그러나 가정주부들은 가정이나 사회를 위해 역할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가정주부들은 그들이 생산한 가정생산물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화폐소득도 없으므로 경
제적, 법률적, 사회적으로 취업자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법률적, 가정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주부들이 수행한 가정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정노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직업주부가 수행하고
있는 갿�사노동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갿�사노동을 보이는 노동, 가치 있는 노동으로 재평가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노동에 대한 새
로운 경제적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통적 경제이론에 입각하면 생산적 노동이란 상품
성을 지녀야 하며, 교환가치 , 잉여가치, 사용가치를 지니는 노동이여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벗어나 상품성과 관계 없이 노동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여성주의자들은 갿�사노동이 명백히 '노동'에 해당하며 그 결과로 '생산'을 해 낸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출발하지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갿�사노동의 가치를 놓고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먼저 갿�사노동을 생산적 노동으로 규정하는 입장을 들 수 있다. 첫째, 가사 노동은 시
관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가사 노동은 작게는 하루 네다섯 시간에서
많게는 열 시간 이상 구체적인 활동 시간을 필요로 하며, 상당량의 신체적 에너지왿� 노력을
요구하여 육체적 소모를 가져오는 활동이다. 둘째, 똑같은 활동을 가정 밖에서 하면 그것은
돈으로 사야 하는 노동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갿�사노동이 분명한 자기 생산물을 가지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갿�사노동은 밥과 김치, 고추장 같이 물건의 형태를 뛴 가정 재화를 생산하기도 하며 다림질한 옷 설거지된 식기왿� 같은 용역 형태로 생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