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영시]휘트먼의 자아의 노래(Song of Myself 27-52)

《31》
I believe a leaf of grass is no less than the journey-work of the stars,
And the pismire is equally perfect, and a grain of sand, and the egg of the wren,
And the tree-toad is a chef-d`oeuvre for the highest,
And the running blackberry would adorn the parlors of heaven,
And the narrowest hinge in my hand puts to scorn all machinery,
And the cow crunching with depress`d head surpasses any statue,
And a mouse is miracle enough to stagger sextillions of infidels. (663-669)

나는 하나의 풀잎이 별들의 운행과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그리고 개미도 마찬가지로 완전하고, 모래 한 알, 굴뚝새 알,
그리고 청개구리가 높은 자에게는 걸작임을,
그리고 덩굴진 산딸기가 천국의 거실을 장식하리라,
내 손안의 작은 경첩이 모든 기계를 경멸하고
고개를 수그리고 걸어가는 암소가 어떤 조각상보다 낫다,
그리고 쥐는 수천만억의 이교도를 비틀거리게 할 기적이다.

◈ 시인은 만물이 그 자체로 완전하며 따라서 자신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한다. 또한 무생물도 자신과 일체가 된다고 함으로써 생물과 무생물을 구별하지 않는다. 그 속에 모든 것이 들어 있으나 그것들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휘트먼이 하나의 풀잎에서 발견한 우주의 운행원리는 인간 각자에게도 있으며, 우주에도 있고 하찮은 생명체인 곤충, 심지어는 무생물에게까지도 있는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보통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해탈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뿐이다.
시인은 자신의 영혼이 다른 모든 사물들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들이 자신이 지배받는 것과 동일한 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러한 생각은 이 작품에 여러 번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