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일반] 한국경제사

1. 식민지 사관과 내재적 발전론

식민지 사관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일본의 경제학자 「후쿠다」였다. 그는 식민지 사관을 한국 침략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창안했으며 후에 일본의 대부분의 학자들이 식민지 사관의 영향을 받아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근대사회 경제사를 서술하여 왔다. 후쿠다는 독일으 유학길에서 "경제발전 단계이론"을 도입하여 식민지 사관을 관철시켰던 것이다.
후쿠다는 칼 람프리히트(Karl Lamprecht)의 "인류경제사회"에 대한 발전단계를 제시하였는데 상미시대(Das Zeitalter des Symbolismus) 모형시대(Das typische Zeitalter) 가설시대(Des Konventionelle Zeitalte) 개인시대(Das Zekitalter des Zndividualismus) 주관시대(Das Subjektive Zeitalter)로 구분했는데 한국은 이 다섯 단계중에서 가설시대에도 이르지 못하고 오래동안 모형시대를 헤메다가 붕괴하고 말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한국 사회경제의 발전단계를 봉건사회 이전의 모형시대로 평가 하였는데 한국이 19C에 이르기까지 "자립자족 경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봉건화라는 노비시대"를 갖지 못하고 있음으로 보았다.
후쿠다의 식민짿�사관의 근거가 되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이 근세에 이르기까지 토지의 사유화가 달성되지 못했고 단지 토지 소유자를 찾는다면 왕실뿐이며 조선의 왕실도 토지에 막연한 공유의 개념이 이었음 뿐이며, 19C 중엽에 한국의 개항이 이르기까지 상업이 발달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독립자영의 수공업의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회조직은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음으로 조선은 근대적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식민지 사관은 한국 을 합리화 시켰으며 을사보호조약 이후 한국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내재적 발전론은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중심적이다. 이는 '정체사관' 및 '타율성사관'에 대한 등장으로 제국주의의 침략이 없었다면 한국도 스스로 자본주의사회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입각해 있다. 그러므로 남북한 및 일본의 한국사학계에서 조선후기 자본주의 맹아의 발생, 발전에 관한 연구가 내재적 발전론의 출발점이었으며, 독립운동사, 민족자본론, 민족경제론 등은 자본주의 맹아론의 전개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재적 발전론은 한국의 식민지시대의 사회경제사 연구를 하는 수탈론의 배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