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 TV시사다큐멘터리에 나타난 소외집단의 이미짿�에 관한 연구

Ⅰ. 서론

사회고발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사실성, 진정성에 바탕을 둔 뉴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하면서 내용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중요하거나 혹은 중요한 사건인데도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고 잊혀진 사안들을 다룬다. 그리고 역할에 있어서는 단순히 현상을 카메라로 비추는 차원을 넘어서서 능동적으로는 사회현실을 비판, 감시하고 건강한 상식을 회복하고자 하며, 변화의 방향까지 함께 모색하는 텔레비전의 공론적 책임성이 크게 강조된다.
그러나 본 연구자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회 고발성 프로그램-시사 다큐멘터리-는 위의 정의왿�는 별도로 다른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주고 있다. 우리는 TV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강화하는 강력한 매체로 인식하고 있다. 드라마나 뉴스 심지어는 쇼 프로그램에 있어서까지 재생산하는 형식은 다르지만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있다. 사회고발성 프로그램들도 특정한 영상기법을 통해 지배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강화하고 있다.
사회고발 프로그램과 같은 논픽션 물에 있어서 의식적이든 또는 무의식적이든 한의 관행으로서 실천되고 있는 카메라 기법과 그러한 기법들이 실제 취재현장에서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될 때 시청자들은 자칫 소외계층에 대한 옳지 않은 또는 편중된 가치관을 갖게 될 수 있다.즉 자칫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심코 잡은 카메라 샷이 구축하는 영상이미짿�가 소외계층 사람들을 피해자라기보다는 피의자로 부각시키게 되고 나아가서 이러한 이미짿�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그들은 더욱 주류 사회로부터 소외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편향된 현실 구축과정으로 인하여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회고발 프로그램들이 그 본래 취지왿�는 달리 부지부식간에 소외계층에 대해 폭력 아닌 폭력을 행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시사 다큐멘터리에서 소외집단이 어떻게 표현되고 이해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서 그 형식적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즉 어떤 영상 기법을 사용해서 우리에게 소외집단에 대한 어떤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