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문제

◈ 들어가는 말....

영국에서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진행되어온 개발과 자연파괴는 인간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고 생활도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 우리가 마시는 물, 숨쉬는 공기,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이 오염 된 것이다.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숨쉴 공기,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이다. 숨쉴 공기가 없으면 아무도 5분을 넘게 살 수 없으며, 마실 물이 없으면 5일을 넘기기가 어렵고, 먹을 음식이 없으면 5주를 넘기기 어렵다. 이 세 가지는 생존을 위한 필요 조건이고, '생존'의 차원을 넘어서 '삶'을 위한 조건, 즉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문명의 혜택 및 마음의 풍요를 위한 문화생활을 찿게 된다.
18세기 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 이후, 인류는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의 결과로 풍요로운 물질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산업화로 말미암아 도시가 비대해지고, 화석 에너지 및 공업 용수의 사용이 급속히 늘어나, 대기 오염, 식수원 오염 및 토양 오염을 유발하여 쾌적하지 못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게 되었다. 급기야는 1940 ～ 50년대를 전후하여 공업 선진국의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대기 오염에 의한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것은 1952년 12월, 영국에서 발생했던 '런던 스모그 당시 영국은 가정이나 공장에서 주로 석탄을 사용하였다. 석탄 연기는 기온역전 현상으로 인하여 도시를 뒤덮었다. 이 석탄 연기 속에는 아황산가스가 많이 들어있는데 아황산가스는 물과 반응하면 황산으로 변하게 된다. 짙은 안개왿� 아황산가스는 황산안개가 되어 런던 시민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다.


(Smog=smoke+fog) 사건'이었다. 이로 인하여 4000여 명이 사망하였다고 하니,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은 환경 오염이 삶의 질적 차원을 넘어서 인류 생존의 문제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대표적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생물을 실험실에서 배양할 때, 어느 때까지는 잘 자라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먹이 고갈과 노폐물의 축적으로 성장을 멈추고, 끝내는 사멸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인류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만약, 인류의 생산 활동의 부산물인 대기 오염, 수질 오염 및 토양 오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환경 문제'는 '환경오염'의 차원을 넘어 '환경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의 결과야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우리는 그러므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 문제를 회피 할 수 없다. 먼저 현재 환경오염이 어느 정도까지 치달았는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