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론]의사 결정론- DU PONT 사(社)의 결정

듀폰사는 프랑스 혁명 때 미국에 망명한 E.I.du Pont de Nemours가 1802년 델라웨어주 윌링턴에 창립한 화학공장이 기원이다. 듀폰사는 대영전쟁과 남북전쟁을 거쳐 1세기 말에는 미국의 대화약회사가 되었다. 그 후 1912년 셔먼법에 의하여 듀폰과 허큘리스 및 아틀라스로 나누어졌는데, 현재의 회사는 이때 분할된 듀폰을 1915년에 계승하여 설립한 것이다. 듀폰사는 제 1 차 세계대전 때는 연합국이 사용한 탄약의 40%를 공급하였고 1930년대에는 세계 3개 화학기업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원자폭탄을, 대전 후 1950년부터는 수소폭탄을 제조하였다.
듀폰사는 화학섬유, 염료, 합성고무, 필름, 플라스틱, 나일론, 올론 외에도 의류, 생활용품, 건축, 전자, 수송, 농업, 식품, 영양 및 보건 등 1,8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가 있고, 화학, 농약, 석유 등을 주로 생산•판매하는 듀폰사는 오존층파괴의 원인이 되는 프레온 가스(CFC)의 개발자이며, 세계 최고의 생산자였다. 1928년 토머스 미즐리(T. Midgley, 1889-1944)가 발명한 CFC-12가 듀폰(du Pont)의 프레온(Freon)이란 상품명으로 세상에 나오자 사람들은 경탄했다. 당시 냉매로 사용하던 암모니아, 이산화황 등에 비하면 그야말로 ‘꿈의 화합물’이었다. 무독성, 불연성, 불활성, 비부식성인데다가 생물에 무해하며 화학적으로 안정하고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이 화합물을 계기로 냉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1960년대에는 여러 가지 CFC가 등장하고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냉매(냉장고, 에어컨)를 비롯해 에어로졸 분무제, 플라스틱 발포제(단열성 컵, 그릇, 건축재 제조), 세정제(금속, 반도체 회로기판 세정) 등 아주 다양한 용도로 아주 광범하게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