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위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IMF 경제 위기를 맞은 지 이제 거의 7년이란 기간이 지났다. 경제 위기를 처음 맞았을 때 우리 나라는 그야말로 혼란의 시대였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연일 크고 작은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터져 나오고 각 기업의 구조조정과 인원감축으로 인해 우리의 아버지들은 길거리로, 공원으로 내몰려 졌다. 그로 인해 많은 가정이 해체되고 피해를 입었으며 대학을 졸업한 우리 선배들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나날이 한숨지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올라가는 환율과 물가상승은 우리 어머니들의 주름살을 하나 둘 더 늘게 했으며 무엇인지 조차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 조차 IMF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심각한 혼란기였다. 98년 6월에는 실업률이 6.5%까지 치솟았으며, 소비는 얼어붙고 하루 평균 200여 개의 기업이 도산했다. 이에 우리나라의 성장률도 1980년 유가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인 -5.8%를 기록했다.
그러나 온 국민이 힘을 모은 금 모으기 운동이나 IMF왿�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진 기업과 금융권 구조 조정 등을 통해 이제는 어느 정도 경제 위기는 극복되었다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왔다

외환위기의원인
1997년 한보가 파산하게 되고 기아자동차가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가는 등 일련의 댿�기업 도산은 외국투자자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경제의 기본(fundamental)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하면서 불신감이 증폭되었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단기외채 상환요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확산됨에 따라 외환위기를 초래하게 되었다. 우리경제의 문제는 국제적 외환시장의 혼란과 단기적 유동성 부족 등 시장요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보다 금융기관을 비롯한 전 산업에 걸친 구조적 문제가 IMF라는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과잉중복투자의 기업문화가 낳은 산업구조의 비효율성, 은행의 과도한 담보대출 관행, 정부의 부적절한 정책운용 등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