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유통

Ⅰ. 들어가는 글

1916년 최초로 시중에 유통된 ‘박가분’을 필두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 국내 화장품의 생산 규모는 현재 2조3천억원을 기록할 만큼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20세기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화장품 생산은 수공업의 형태로 발전하면서 서서히 규모가 확대되더니 세계 8위권에 랭크될 만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이제는 거대한 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주 유통경로의 구조적인 모순에 따른 가격질서 문란과 소비자 이탈 심화, 과잉생산, 및 신규 사업자의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문제, WTO출범에 따른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으로 인한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왿� 국내 경제여건 등의 악화로 여러 가지 내 외부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80년대 말 태동한 전문점유통은 90년대 들어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여 화장품 유통의 주력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짧은 유통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방판으로 대변되던 화장품 유통의 일대 변화로 화장품 역사의 장을 바꾸어 놓았다. 이렇게 방판에서 시판으로 주경로가 바뀌면서 공급과잉, 밀어내기위주의 영업전략, 과다판촉, 및 할��경쟁 등으로 인하여 현재의 화장품산업은 정상적인 가격체계는 붕괴되었고 고권장소비자가격, 고유통 할��율 정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시판경로를 이탈하려는 현상과 더불어 IMF체제 이후 국내 화장품산업의 유통경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급성장하던 전문점 유통이 근래 들어 타유통으로부터 새로운 위협을 받고 있으며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전문점에서의 매출이 위축됨에 따라 각 업체들은 이의 돌파를 위한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왔으나, 이러한 노력들은 유통전반의 발전보다는 업체 스스로의 이익 창출만을 위한 방향성을 가지고 정책을 실행해 왔다. 따라서 과도한 밀어 넣기 정책 및 경쟁사에 대비한 자사의 우위만을 고집하여 경쟁사를 비방하는 등 전문점의 신뢰도를 스스로 깨뜨리는 우를 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