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끌로 위험한 관계 의 구조적 분석

2.2. 내의 내용입니다

행위자들 사이의 대립을 기초로 한 이러한 대립은 언어학에서의 음운론적인 레벨과 같다. 더 나아가 통사론적 수준의 분석이 필요한데, 그레마스는 레비스트로스나 프롭이 제안한 31개항의 기능들을 2항 대립에 의거하여 3개의 구조로 조정하였다.
①계약 통합체 : 계약의 성립과 파기, 재성립 등 전체적 관계
②술부 통합체 : 시련, 투쟁, 의무의 수행
③분리 통합체 : 왕래, 발착

발몽은 처음부터 메르테유 부인과 내기왿� 제안을 통하여 자존심을 걸고 여성들을 타락시키는 역할을 맞는다. (계약성립) 그러나 그 실행 과정 중에 투르벨 부인과 사랑에 빠지고, (시련?) 그것을 눈치챈 메르테유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 왿�중에 다시 투르벨과의 절교를 조건으로 하여 메르테유 부인과의 관계회복을 약속 받고 (계약의 재성립) 투르벨 부인과 절교한다. 이 과정 중에 발몽의 파리 왕래나, 투르벨의 떠남 등 이접관계도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서술프로그램들은 각각 결합하여 서술행로를 형성한다. 주어는 수행을 하고, 그 중에 수행을 위한 역량이 필요하며, 수행과 역량은 조종, 계약, 상벌등에 의해 둘러싸여 서술도식을 이룬다.
발몽 백작은 정숙하고 도덕적인 투르멜 부인과 순진한 처녀 세실을 유혹하는 내기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은 조종 혹은 계약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재산도 있고 미남에다가 지성을 겸비한 발몽 자작은 제르쿠르왿� 결혼 하기로 한 세실이 당스니왿� 사랑을 빠지자 중간자적 역할을 자청하여 세실에게 접근한다. 또한 절묘한 설득작전을 세운다. 부인의 박해자를 구하는 것이 곧 미덕이라는 논리로 그녀의 선량함을 이용하여 부인을 설득한다. 이러한 과정은 두 여인을 정복하기 위한, 즉 수행을 위한 역량에 해당한다. 치밀하게 두 여인을 타락시키는 것이 종래에 드러나자 발몽은 세실의 연인이던 당스니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조종자 역할을 하던 메르테유 후작 부인동안 재산을 잃고 쫓겨 천연두에 걸리는 상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