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조기교육에 대한 연구(현재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조기교육 열풍에 대한 심��학적 관점에서의 원인분석과 조기교육의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효과성)

Ⅰ. 서론

현재 우리나라에는 조기교육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 유치원생의 86%가 유치원 방과 후 별도의 한글, 영어, 수학, 피아노등 각종 조기 특기교육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무려 10~12가지의 조기 특기교육을 받고 있다(조선일보: 2001. 1. 6). 또한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미국, 캐나다 등의 영어권 국가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지난 2년간 약 3배정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중앙일보: 2003. 3. 20). 컴퓨터 자격시험이나 한자급수시험, 심지어 어린이 토익시험까지 자격증이 있는 온갖 시험에는 초등학껓나 중학껓 학생들이 초만원이다. 방학이 되면 영어공부를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해외어학연수나 영어 캠프에 아이들을 보내거나, 영어․ 수학․ 예체능의 학원에 아이들을 보낸다. 초등학생 대부분이 방학을 ‘과외학기’라고 부르며 방학이 되는 것을 두려워할 정도이다. 영어를 잘하게 하기 위해 혀를 늘리는 수술까지 받게 했다는 이야기까지 떠도는 실정이다(중앙일보: 2002. 12. 26)
이러한 조기교육의 열풍은 나이가 어리다고 하여 제외되는 것이 아니다. ‘노원구’에 사는 28개월 된 아이 정주(가명). 돌부터 엄마가 틀어주는 영어 비디오만을 보아온 정주는 아직 우리말을 제대로 못한다. 정주가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20여개의 단어 정도로서 정주의 언어구사능력은 14개월 된 아이의 수준에 불과하다. 탤런트가 되는 것이 꿈인 초등학껓 5학년 정희(가명)는 여름에도 모자를 쓰고 다닌다. 4살 때부터 시작된 탈모 때문이다. 정희의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정희에게 학습지 교육을 시켰고, 정희가 문제를 틀리거나 지겨워할 때면 심하게 혼을 내곤 했다. 그때 정희의 나이는 4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4살 정희의 머리는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어느덧 눈썹까지 다 빠져버리는 전신탈모증세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후 정희는 사람들 앞에서 한번도 모자를 벗지 않았다. 내년에 초등학껓에 들어가는 재성(가명)이의 하루는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한다. 8시 58분 영어학원버스를 타는 것으로 시작한 재성이의 하루는 4개의 학원을 돌고 돌아 밤 9시 30분에 끝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재성이가 다니는 학원 수는 총 10개. 학습지를 풀면서 점심을 먹고, 학원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 시간을 체크한다(SBS ‘그것이 알고싶다’: 2002. 1. 5 방영분).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조기교육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