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은 현대 경영학의 대부이자 사회학의 거두로 일컬어지고 있는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모든 사상과 비전들을 종합한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의 전 3권중 첫 번째 책이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전통적인 생산 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은 이제 더 이상 기업의 경쟁우위 원천이 될 수 없다. 또한 자본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조달이 가능하다. 이제 단 하나의 의미 있는 경쟁 우위는 지식, 다시 말해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이다. 이때 지식 근로자란 특정 분야의 지식을 자신의 업무에 활용하는 전문가를 뜻한다..........그는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적인 곳에 자본을 배분할 줄 아는 자본가가 그랬던 것처럼, 지식 사회에서는 지식을 생산성 있는 곳에 배분할 줄 아는 지식 근로자가 경제 및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 얘기하고 있다. 논의대상이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비영리기관이든 경영에 관한 만족할만한 정의는 한가지 밖에 없다. 경영이란 인적자원, 즉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이 책은 전체적으로 지식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제는 기업의 생존이 지식노동자의 생산성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육체노동의 생산성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육체노동의 생산요소는 자본과 기술이고 따라서 육체노동의 생산성은 자본과 기술의 추가 투입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지식 노동에서는 자본과 기술은 생산도구에 불과하다. 이 생산도구를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좌우된다..........지금까지 살펴본 바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이러한 지식사회로의 전환과 그 지식사회에서 주역이 될 지식노동자를 위한 조직차원에서의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지식노동자의 자기관리 방법으로 드러커는 첫째, 제2의 경력을 개발하는 것이고 둘째, 병행경력을 개발하는 것이며 셋째, 첫 직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어 사회사업가로 봉사하는 것 등을 들고 있다. 이중에서 지식노동자가 자기관리를 하는 가장 성공적인 방법은 제2의 주요 관심사를 일찍 개발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시대변화에 따른 자기계발이 화급한 과제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무엇부터 해야 할지 허둥대고 있는 전문인과 직장인들이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 제시된 드러커의 지침들은 적어도 그들이 나아갈 방향만큼은 확실히 잡아줄 수 있을 것이다. 드러커는 이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을 통해 환경을 개척할 수 있는 인간의 주체적인 입장에서 21세기라는 미래를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