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마케팅] 애플사 - 침체에서 부활으로의 성공전략 분석

1. 서론
최근 애플이 놀라운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혁신을 통한 기업부활의 성공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애플의 시장지향적 혁신 포인트들을 통해 기업 혁신의 바람직한 방향을 살펴 본다.
‘애플’이 과거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며 주목 받고 있다. 한때 ‘매킨토시’로 명성을 날리던 애플은 지난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13억8천3백만 달러왿� 10억7천만 달러의 순손실로 파산 지경에까지 몰렸다. 그러던 애플이 ‘아이팟(iPod)’이라는 MP3 플레이어의 대히트로 부활에 성공하고 있다. 먼저 최근의 경영 성과를 보자. 지난 달 발표된 금년 4~6월간 순이익은 3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배에 달하는 등 애플은 고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다(<그림1> 참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율 또한 12%가 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도 지난 2년간 약 5배가 상승하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340억 달러로 뛰어올랐다(<그림 2> 2003- 2005년 주가변화 추이표 참고). 올해 애플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의 159위로 5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 재기의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중략>

3. 애플 부활의 혁신 포인트
 
1> 폭 넓은 고객층 끌어들이기
현재의 애플은 과거의 아집을 버리고 고객층을 폭 넓게 끌어들이려 애쓰고 있다. 과거 애플은 주로 고가 사양의 컴퓨터에 집중하면서 ‘매킨토시’ 매니아만으로 만족했다. 조금 더 대가를 요구하더라도 최고의 컴퓨터만을 제공하겠다는 애플의 오랜 고집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CEO에 복귀한 2000년대 초부터 애플의 전략 방향은 확연히 달라졌다. 제품의 속성으로 기술보다 시장성을 앞세워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시장에 더욱 치중한다는 것이었다. 윈도 중심의 PC세계를 잠식해가며, 인터넷 중심의 기업으로 새로이 고객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를 위해 애플은 고객별로 차별화된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기존의 맥매니아를 위한 고가의 전문가용 ‘파워북’, ‘파워맥’ 에서부터 일반 대중용으로 저가의 ‘아이북’과 500달러의 ‘맥미니’까지 다양하고 저렴한 버전의 제품들을 내놓으며 폭 넓은 고객을 끌어안으려 한다. 공전의 히트작인 아이팟도 아이팟 미니·포토·셔플 등 다양한 제품 시리즈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던 기존의 영업방식에서도 벗어났다. 대신 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직영 유통망을 개설하였다. 바로 ‘애플 스토어’이다. 2001년에 첫선을 보인 이 매장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에 110여개가 있는데, 매주 1백만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전세계 분기 매출의 16%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