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사] 영화 클롻오파트라를 통해 본 고대복식과 현대적 해석

먼저 영화 속 고대복식문화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영화 <클롻오파트라>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1969년 미국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클롻오파트라를 주제로 삼았던 영화들 중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단연 돋보이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클롻오파트라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역사적 시대배경을 다루었으며 우리는 이를 통해 고대서양사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까지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시대의 문화 중에서도 영화 속 고대 그리스왿� 이집트의 복식사이며 덧붙여 복식의 전개과정과 이를 현대복식에 적용시킨 사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영화 속의 클롻오파트라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클롻오파트라 7세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왕조 최후의 여왕으로 이집트가 로마의 통치하에 놓이게 되면서 시저왿� 안토니우스라는 두명의 황제왿�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나라의 위기왿� 혼란으로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으며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다간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는 클롻오파트라왿� 시저,그리고 안토니우스가 주된 인물로 등장하면서 고대 이집트왿� 로마의 복식사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특히나 클롻오파트라의 의상은 시대의 복식을 여실히 보여주며 실제로 영화촬영 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무려 65벌이나 되는 의상을 갈아입었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에도 매우 화제가 되었다.


클롻오파트라의 복식은 고대 이집트의 복식사를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 교재에도 나왿� 있듯이 고대 이집트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의 하나로서, 그들의 복식이 최초로 종합적인 문화의 성격을 갖추고 나타났다는 점에서 서양 복식사의 기원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집트의 집권적 전제 정치왿� 절대적인 군주화는 동방 사회왿� 문화 전반에 지배적 규제력을 발휘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집트의 경제기반은 농업이였기에 이집트의 종교는 농업과 관계가 깊은 천체왿� 자연현상을 숭배하는 다신교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태양신이 가장 강력한 신으로 숭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