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뮤��션 연구]유재하 아직 그대를 추억할 수 없다

조용필이 거의 모든 종류의 음악을 한국화시켜 기반을 다져놓자, 뒤이어 유재하가 이른바 '발라드의 기반'을 닦기 시작한다. 그러나 87년 11월 1일, 유재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스물 다섯 젊음을 뒤로 한채 숨을 거둔다. 그의 죽음은 수많은 팬들을 충격속에 몰아 넣었으며, 가요계는 아까운 뮤��션 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맛보아야만 했다. 그는 1962년 6월 6일, 광산업을 하시던 유일청씨왿� 황영씨 사이의 3남 3녀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은석 국민학껓왿� 삼선중, 대일고를 거쳐 한양대 음대 작곡과를 85년에 졸업했다. 작곡과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의 관심은 오직 팝 음악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의 모든 관심은 음악에만 있었고, 그 음악이 그의 비현실성을 덮어주는 셈이었다. 그는 작곡과에 진학한 것조차 팝 음악을 위한 기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함이라 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부유한 편이였던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고, 타고난 감각을 발휘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후천적인 노력도 컸지만, 타고난 천재성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타, 피아노는 물론이고 바이올린, 아코디언, 첼로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악기를 완벽에 가깝게 연주할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편곡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일찌 감치 가요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실력파 뮤��션이었다. 특히 그가 보여준 오케스트라적 편곡 기법은 지금까지도 그 수준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탁월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며 서양의 고전음악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익혔던 점이 큰 밑거름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클래식을 전공하면서도 그는 팝 음악에 더 심취했고, 자신의 음악적 지식을 그 분야에 적용시키고자 무한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 4학년때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그룹에 키보디스트로 참여하면서 그는 팝 음악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이때가 82년으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던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