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학]체벌에서 처벌로

벌에 대한 논쟁에 있어 극단성을 띠기는 어렵다. 그것은 그만큼 충분한 경험치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각 교육사회의 특성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체벌은 분명 쉽다. 그리고 순간적인 억제나 통제를 가져올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교사의 감정으로 오인되어질 수 있고, 또 다른 학생문제(정서상, 행동상)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많은 연구자들의 결과를 통해서도 이왿� 같은 체벌에 대해서도 당사자인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체벌이 교사의 권위나 교육의 수단으로 평가받기 이전에 그것은 당사자인 학생들이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긴다.
체벌을 없애자라는 주장은 모든 벌을 없애고 학생들이 잘못했다고 해도 항상 받아들이고 말 한 두마디로 타이르자는 것은 더욱 아니다. 체벌이 아닌 다른 처벌이 무수히 많을 수 있다. 반성문 쓰기, 학껓 미화에 참여하기, 친구 돕기 등 체벌이 아닌 처벌을 본인은 가장 좋은 제재 수단으로 생각한다. “잘못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상을 받는다”라는 규범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며, 이것은 유아기부터 학껓에서 철저히 사회화 되어야 한다.
아직까지도 우리가 처벌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체벌을 우선시 하는 것은 바로 이왿� 같은 처벌문화보다 체벌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오랜 유교사회 속에서 잘못하면 어른에게 매를 맞는 것은 관례처럼 인식되어져 왔고 그 결과 교육사회의 핵심수단으로 체벌이 우선시 되어져 왔던 것이다. 또한 체벌은 처벌과 다르게 시행자(교사, 학부모) 입장에서 보다 손쉽게 아이를 통제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선호되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체벌은 그 정도가 문제이다. 단순하게 학생에게 분풀이 형식으로 폭행의 형태로 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과거 몇몇 선생님과 부모의 체벌정도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급기야 아동학대방지법으로 체벌의 금지령까지 내렸을 정도로 체벌의 정도가 심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