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지도자]여성리덏(지도자) 발굴

외형적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력은 화려하다. 현금부자로 소문난 대성산업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나 이화여고․연세대학껓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수학하고 2000년 5월에는 미국 암허스트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뿐만아니라 97년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선정되었고 97년 10월 홍콩에서 열린 동남아 경제각료회의 연설자로 초청했으며 98년 7월에는 세계여성짿�도자회의 총회에 아시아 대포 연설자로 그녀를 선정하기도 했다. 호주의 경제잡지 비즈니스 클라스는 1998년 세계 100대 여성 기업인 중 한 명으로 주저 없이 그녀를 뽑았으며 98년 10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아시아경제회의는 일본과 중국의 최고 경제 실력자들과 나란히 그녀를 한국 대표연설자로 초대했다. 2001년에는 아시안위크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7명의 여성으로도 선정되기도 하였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제포럼과 언론 등에서 동양의 한 여성기업인을 차세대 지도자,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한다는 것은 위의 화려한 이력만으로는 가능한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그런 주목과 각광을 받게 한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녀의 지난 이력과 기업인으로서의 독특한 경영철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재벌그룹의 막내딸로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그녀는 딸이라는 이유로 감수해야했던 불평등과 여러 가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유학을 선택한다. 어려운 유학시험에 통과하고 입학허가까지 받은 그녀는 반대하는 아버지의 허락을 받기 위해 무시할 수 없는 친구분들 가운데 앰허스트대 출신 몇 분에게 부탁하여 집으로 초대하였다. 모두 한마디씩 하면서 그녀의 아버지를 설득하셨고 결국 유학허락을 받게되었다.
하지만 어렵게 떠난 유학에서 그녀가 가장 먼저 깨달은 것으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이었다. 무엇하나 스스로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지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계속되는 집안의 강압적인 맞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 중, 하버드 대학 동문인 캐나다 인 남편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국제결혼을 강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