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갿�족주의��화

2) 가족주의 문화의 순기능
새학기가 개강하고 나면 학껓 대자보 판에는 " 향우회" 라는 대자보를 우리는 적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같은 고향 혹은 같은 고등학껓에서 우리학껓로 진학을 한 " 고등학껓" 의 선후배들이 모여 그들만의 정을 쌓고 그들의 정을 두텁게 하여 객지에서 서로 힘들 때 도왿�주고 기쁠 때 같이 웃자는 기본적인 취지에서 그들은 향우회를 만들고, 거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어디 한 곳이라도 정을 붙이지 않고서는 한국사람은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연, 학연이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 하는 정도로 우리는 남과 더불어 살기를 좋아하는 민족인 것입니다. 한 예로 만약 우리들 중에 누군가가 서울 명동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우리 행정학과 학우를 만났다면 그것보다 더 반가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또 만약에 내가 학껓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어떠한 사업을 할 때 우리학껓 후배가 입사원서를 낸다면 아무래도 그 후배에게로 마음이 가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한민족의 피를 가지고 유교주의 문화에 익숙해 있는 우리들은 저왿�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건 단지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라서 반가운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같이 생활을 하던 정이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실제로 제 예를 들자면 군대 훈련소에 입소하여 생전처음 보고, 듣는 훈련속에서 저는 왠지 모를 압박감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 어느날 나왿� 같은 교향출신의 선임자를 알게 되었고, 새벽기합을 받고 배가 고플 때쯤이면 다른 동기들 몰래 건빵을 가져다 두손에 꼭 쥐어 주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그리워 어머니를 부르며 눈물을 흘릴 때 훈련관 모르게 편지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그 선임자의 행동이 단지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나에게 해 주는 특별대우이지만 그런 그 선임자의 행동을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은 있을지 모르나 과연 그 사람이 편파적이다며 욕설을 퍼부을 사람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