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근대산�� (시대별..)

1. 서론
현대산문은 현대소설, 현대희곡, 현대문학비평, 현대수필 등을 포괄한다. 문학양식을 3분법, 4분법, 5분법 그 어느 것으로 보든 시양식만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묶은 것이 산문이다. 따라서 현대산문이 걸어온 길은 현대소설사, 현대희곡사, 현대문예비평사, 현대수필문학사 등을 합쳐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대산문의 역사는 현대문학사에서 현대시사를 제외한 나머지를 가리키는 것이 된다. 문학사는 주제가, 사상사, 양식발달사, 형태사, 제재사 등으로 구체화된다. 마찬가지로 현대산문이 걸어온 길은 주제, 사상, 양식, 형태등 여러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개화기 소설은 서술방법과 표현기교의 면에서 구태를 벗지 못한 것도 있고 근대소설적인 자질을 지닌 것도 있다. 개화기 소설을 대상으로 한 지금가지의 연구동향을 보면, 개화기 소설의 형식상의 특질을 이조소설의 연장선에 놓고 보는 견해왿� 반대로 근대소설 쪽으로 이어 보려는 견해로 양분된다.
한국 현대희곡의 역사의 내용은 한국 현대소설과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소설과 희곡은 유사한 양식인 만큼, 소재로서의 현실에 접근하고 그를 형상화하는 방법 등에서 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2. 개화기 산문의 양상
대부분의 개화기 소설은 을사보호조약에서 한일합방까지의 사이에 발표되었다. 국가적, 민족적 정체성이 뿌리째 뒤흔들렸던 때다. 이때의 소설은 전달매체 면에서 신문에 게재된 것, 회보, 월보, 종합교양지왿� 같은 잡지에 실린 것, 단행본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 대별된다. 서술방법 면에서 보면 개화기 소설은 전기물, 역사문같이 사실기록에 치중한 것과 흔히 신소설로 불렸던 것으로 이분된다.
개화기 소설의 작가들은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 유원표 등과 같이 유학에 바탕을 둔 지식인과 이인직, 이해조, 안국선, 최찬식 등과 같은 근대 지향형의 지식인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의 작가들은 소설양식을 국가적 정체성의 상실을 극복하는 국권회복운동의 한 방안으로 생각했다. 이에 반해 후자의 작가들은 소설의 효능을 대체로 흥미 제공 쪽으로 맞추어 가면서 실제로는 ‘사회’‘시대’보다는 ‘가정’‘운명’등의 문제에 더욱 집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