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흑사병에 대해서

페스트란 페스트균의 감염에 의하여 일어나는 급성 전염병이다. 14세기 중기 전유럽에 대유행한 이래 흑사병(Black Death)이라고도 한다. ꡐ흑사병’이라는 이름은 일반적으로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썩은 살덩이가 죽기 직전 검어지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야생의 다람쥐․쥐등의 돌림병이며 벼룩에 의하여 동물간에 유행하는데, 사람에 대한 감염원이 되는 것은 보통 다람쥐 등으로부터 벼룩이 감염시킨 집쥐․곰쥐 등이다. 이것은 증세가 격심하고 사망률도 높으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법정 전염병인 동시에 검역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환자로부터의 비말감염(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병원균에 의하여 감염됨) 또는 환자의 분비물과 배설물이 부착된 물품으로부터 오는 기도감염도 있으나, 보통은 보균동물을 흡혈한 벼룩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러한 흑사병이란 전염병이 당시대의 엄청난 인구감소에 기여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또, 이 병이 왜 그렇게까지 중세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고, 또 사회에 어떠한 특징을 가진 큰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흑사병에 대해서 자세히 찾아보고, 조사해보게 되었다.
1348년에서 1349년에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많은 도시왿� 국가를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당시 국가의 왕이나 위정자들도 그 병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지, 어떻게 하면 전염을 막을 수 있는지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 죽음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이 흑사병이라는 무서운 존재는 엄청난 인구의 감소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유럽인들은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수많은 사람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과 절망과 비탄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흑사병은 19세기말 파스퇴르에 의해 최초로 페스트균이 발견되기까지 유럽인들이 페스트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알 수가 없었고, 20세기에 들어서야 벼룩과 쥐가 사람에게 페스트균을 옮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중세 시대의 사람들은 페스트에 대항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고 그들이 취한 조치는 빈번히 역효과를 낼뿐이었다. 그들이 취했던 전염병 퇴치 방법 몇 가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