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쿄탿�워를 읽고

도쿄탿�워에 나오는 등장 인물에게는 각양 각색의 특징이 있다. 우선 시후미라는 여인은 감성이 풍부한 듯 보이지만 그보다는 이성이 더욱 발달되어 있는 전형적인 현대 여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아늑한 향의 원두커피보다는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하며, 토오루에게 빠져 있으면서도 결코 자신의 일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왿�중에도 언제나 신중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시후미의 매력이다. 그리고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현대 여성들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반면 코우지의 연인 키미코는 시후미왿�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성적 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인 자신의 성격을 굳이 절제하지 않는다. 또한 가족 못지 않게 코우지에게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쓰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코우지에게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스스로가 못 견뎌 이별을 선언할 만큼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두 여인이 이렇게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듯 토오루왿� 코우지 역시 완전히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조용하며 사색적인 성격의 토오루는 어려서부터 혼자 독서를 즐길 정도로 차분하고 깊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렇기에 주위 사람들은 그런 토오루가 주위에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토오루는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조용하게` 묻혀 사는 존재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왿� 떨어져 어려서부터 어머니왿� 단둘이 산 탓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또한 그는 여자에게는 별반 관심이 없다. 적어도 시후미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시후미를 만나고 난 후로는 그녀가 생활의 전부가 될만큼 그녀에 대한 사랑에 빠져든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불같이 정열적이면서도 외면적으로는 그러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 쟁이다.
반면 코우지는 그왿�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에 있어 매우 적극적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붙임성 있는 사교적인 성격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자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런 성격 탓인지 그는 사랑에 있어서도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